충주 동량면으로 향하던 오후, 예상보다 이동이 길어지며 잠시 쉬어갈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도로 주변으로 산 능선이 낮게 드리워지고 햇빛이 부드럽게 기울던 시각이라 차 안 공기가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래미안느 모텔 간판이 눈에 들어왔고, 조용한 동네 분위기와 함께 건물 외관이 또렷하게 보여 자연스럽게 방향을 틀었습니다. 장시간 운전으로 어깨와 허리가 굳어 잠깐만이라도 눕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차량을 멈추는 순간 주변의 정적이 피로감을 조금 누그러뜨려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지만 동량면 특유의 차분함 덕분에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잠시라도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는 기대를 품고 입구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1...